미카미 테렌 みかみてれん 센세의 와타나레를 읽었다.
3항목 요약
O. 다음 권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
-내! 이게 유리다. 이게 백합이다. 과연 하루에 대략 16시간 정도 백합을 생각하는 남자의 작품다웠다.
O.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구매하고 싶어지는가?
-Yes
O. 돈 값을 하는가?
-표지 일러스트, 삽화 : 네.
-내용 : 네
O. 결론
유리를 좋아하는 서브컬쳐 씹뜨억이면 반드시 구매하도록 하자. 그런데 가격이 '소미' 당했으므로 원서를 구매하도록 하자. 원서+베송비가 더 저렴할 것이다.
와타나레 매력
처음에는 한국어판 1권만 구매했다. 돈으로 라노벨이나 구매하는 시점에서 밑바닥인 것은 자각하고 있었으나 그래도 아예 남자라는 생명체가 등장하지를 않는 유리유리는 돈 주고 구매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디씨나 트위터에서 주워서 2차 창작을 즐기는 것이 메인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정신차리니까 2권에 원서 1,2,3권까지 증식해있더라.
와타나레의 매력은 레나코의 트라우마(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어휘력)가 적절하게 섞인 보케와 츳코미식 개그라 하겠다. 수퍼 달링 마이는 상식이 약간 어긋나있고, 사츠키와 얽히는 일도 만화라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재미있고, 애초에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라노벨의 재미이므로 ok.
아직 2권까지밖에 안 읽었는데, 카호가 살짝 공기 포지션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카호, 아지사이, 사츠키, 마이, 레나코의 주역들이 밸런스를 잘 맞춘 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등장비중이 적은 카호조차 잊을만하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기 때문이다.
극 속의 이벤트도 백합 취향을 갖는 사람들이 열광할만한 이벤트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주로 마이가 레나코를 덮치는 것이지만... 1권은 마이 중심, 2권은 사츠키 중심, 3권은 아지사이 중심으로 권당 한명씩 집중해나가려는 것 같은데, 색다른 백합을 즐길 수 있으므로 아주 좋다.
https://twitter.com/teren_mikami
과연 하루에 16시간 정도 여자아이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남자답다.
생각해보니 하루 16시간이라면 10,000 시간까지 대략 600일인데, 미카미테렌은 그 경력으로 보아 백합계의 아웃라이어가 아닐까? Normal distribution +2 sigma 의 위치를 점하는 백합계의 대가 테렌상...! 심지어는 와타나레뿐만 아니라 もし、恋が見えたなら(만일 사랑이 보인다면)도 함께 연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두 작품 동시연재에 이정도 스토리라인을 생각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뭔가 장황하고 분석적인 리뷰를 적어보려했으나 백합 취향에 제대로 스트라이크한 작품이라 나로우 소설까지 찾아 읽는 진성 백붕쟝 보닌은 여기서 더 뭘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라노벨들과 만화책을 중고서적으로 팔아넘겼을 때도 팔지 않고 남겼을 정도로 애정을 갖는 작품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721866&search_head=40&page=3
필자가 쓴 글은 아닌데 괜찮은 글이라서 가져옴. 근데 이제 취업이다 뭐다 해서 읽는 시간이 안남..
아지사이 사츠키 둘 다 좋은게 아닐까? 내용 상으로 아지사이가 지속적으로 어프로치를 하고 삽화로도 귀여운 모습이 많이 그려지는데, 2권의 사츠키가 강력해서 정실은 사츠키라고 생각한다.
https://twitter.com/takeshimaxfj
타케시마 에쿠 센세의 일러스트와 적절히 15금의 선을 지키는 수위의 백합은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타케시마 에쿠 센세의 인물은 귀여움이 특히 강조된다. 자만하는 얼굴, 이겼다는 표정 전부 귀여움이 가미되서 그려지게 된다. 그렇기에 삽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냄과 동시에 독자의 상상력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아닐까? 독자의 머릿 속이 꽃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림체가 귀여워서 그런지 센세가 전부 그리는 '속삭이듯 사랑을 노래하다'(ささやくように恋を唄う)는 조금 질렸다. 아...내용은 좋은데, 음...귀여움만 존재해서 단조롭다. 그런의미에서 라노벨의 삽화 수준으로 드문드문 등장하는 빈도는 적절했다고 판단된다.
http://dash.shueisha.co.jp/feature/watanare/
ㄴ대시 엑스 문고에서 만든 와타나레 특설 페이지이다.
1,2권은 라노벨의 컬러삽화, 흑백삽화 일부를 볼 수 있다. 1,2권 모두 읽은 본인이 봤을 때 게재되지 않은 흑백일러가 있음.
최신권인 3권은 컬러삽화만 게재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 characters에 실린 캐릭터는 라노벨 삽화를 맡은 타케시마 에쿠 센세가 아니라 코믹스판의 뭇슈 센세가 맡은듯
결론
BIG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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