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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사회학

청음매장 방문

ゆか, https://twitter.com/kaede_ro/status/1278942251041779712/photo/1

 

청담동에 있다는 고오급 청음매장 셰에라자드 Scheherazade 에 방문했다.
일생에 한번은 청음매장에 방문하고 싶었는데 그냥 오늘 안 갈것은 또 뭔가 싶어서 갔다왔다.


딱히 무언가를 구매할 의향은 없었고 청음매장을 체험하고자하는 의지의 발로였다.
평소에 밖에 잘 안돌아다니는 히키 아싸답게 청음매장에 들어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5번 정도 시뮬레이션 하고 입장했다.
들어가자마자 MD분에게 저음이 잘 울리는 이어폰으로 20만원대로 추천해달라고 말하니까 3개 정도 추천해주셨다. 이어폰 3개로 의자에 앉아서 고급지게 음악을 감상했다.

시험했던 곡은


 

아마자라시의 곡들이다.

왼쪽의 빛, 재고는 이론무장해제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전주부분에서 저음으로 공간감을 채우는 부분을 이어폰이 잘 살려내는지를 확인했다.

 

오른쪽의 카르마는 신언어질서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아키타 상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부디 그 아이를 구해달라는 부분을 이어폰이 살려내는 지를 확인했다.

 

본인은 음질을 잘 느끼고 싶을 때는 소니 1000xm3를 사용하고, 평소에는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6,000원 짜리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확실히 달랐다.

 

애초에 음악을 전문적으로 듣거나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서 음악 전문가 그룹이 사용하는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어폰이 비싼 값을 한다는 느낌을 자세히 풀어쓰자면 이렇다.

 

아마자라시라는 그룹은 밴드인데, 30만원짜리 이어폰으로 들어보니까 드럼, 베이스의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 평소에 사용하던 6,000원짜리 이어폰으로는 보컬만 들렸음.

 

그리고 이어폰마다 제대로 살려내는 음역대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A이어폰으로 들은 내용을 기억한 채로 B 이어폰의 소리와 비교하는게 의외로 어려웠는데, 계속 반복하다보니 보컬의 발음이 좀 더 확실히 들리는 이어폰, 통기타의 저음이 좀 더 고막을 세게 때리는 이어폰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근데 발음이 더 확실히 들릴 수록, 고막을 세게 때릴 수록 이어폰이 비싸짐ㅋㅋ

 

그렇게 campfire honeydew 모델이 아마자라시를 듣기에는 최고의 이어폰이다! 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장 둘러보는데 뭔가 유명한 이어폰이 보이더라 젠하이저 ie300

왼쪽(노랑색) = campfire honeydew (35만원)

오른쪽(검정색) = sennheiser ie300(40만원)

 

그래서 원래라면 상상도 못할 금액대의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고오급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근데 진짜 모르겠더라. 그래서 동인음성 ASMR로 비교했다.

 

및챈에서 어떤 친구가 시험했다는

 

https://www.youtube.com/watch?v=Kw6U1FeEwlI&list=WL&index=151&t=22s 

이어리킹

 

https://www.youtube.com/watch?v=qcfBBHPg9CM&t=1087s 

귓속말

 

인데, 정말 분간이 되지 않았다. 애초에 둘다 음량이 작은 물건들이라 그런지 똑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자라시 노래로 구분했다. 젠하이저는 고음역대, 보컬과 기타로 공간감을 더 잘 나타내주는 느낌이다. 캠프파이어는 저음으로 공간감을 나타내준다. 본인은 동인음성만 듣는 것이 아닌 관계로 캠프파이어를 고를 것

 

http://www.schezade.co.kr/goods/g_detail.html?gid=4758 

 

Campfire Audio [캠프파이어오디오] 이어폰 (HONEYD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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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O. 돈이 있다면 campfire honeydew (35만원)를 구매하도록 하자.

O. 이어폰에서는 30만원이 넘어가면 동인음성을 들을 때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잘 구분이 안된다.

O. 그런데 노브랜드 6,000원보다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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