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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사회학

구글 캘린더 1달째

埜々原, https://twitter.com/s_nonohara/status/1402598658353242117

 

https://helmstetter.tistory.com/33

 

매일을 1시간 간격으로 기록했다

두괄식 결론 O. 1시간 간격으로 google calendar에다가 인생을 기록해봄 O. 1시간을 쓸모 있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생김 O. task 수행할 때의 자체 feedback을 할 수 있게 됨. 인생의 자체적 troubleshooting

helmstetter.tistory.com

ㄴ 이거의 후속편


전에 구글 캘린더로 하루하루를 1시간 간격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했고, 그걸 아직까지 하고 있다.
지난 1달동안 나의 삶은 얼마나 개선되었는가에 대해 끄적여보고자 한다.


본인의 구글 캘린더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나중에 생각해봤을 때, at your own sense 일때, 가치있게 시간을 보냈다면 세이지(sage), 시간낭비 했다면 연분홍(flamingo)로 채운다. 순전히 내 잣대로 판단하므로 똑같은 행위를 해도 어떨 때는 가치있게 보낸 시간이 되고 어떤 때는 시간낭비가 된다.




이런 식이다.

최근에는 졸업논문 작성이라는 희대의 목표가 나타나서 졸업논문을 작성하는데 그야말로 헌신했다. dedicated myself...

그래서 최소한 반절 이상은 세이지 색상이다.

 

이런 짓거리를 하다보면 대충 1주일간 언제 밥을 먹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무엇을 하느라 낭비되었는지가 명확히 보인다. 본인의 경우 디씨, 아카라이브 갤질을 하는 것이 의외로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갤질을 하면 체감 시간은 10분인데, 실제로는 40분이 지난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이다. 갤질시간을 줄이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채워야 한다.

 

그리고 뭔가 지름신이 강림하면 그것에 사로잡혀서 그것만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주의 경우 음향기기 중 하나인 dap가 바로 그 예이다. 결국은 dap는 구매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10시간 이상의 웹 서핑이 소요되었다. 차라리 지름신이 강림하자마자 구매하면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고, 맘에 안들면 중고로 처분하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구글 캘린더의 단점은 본인이 하루에 몇시간이나 낭비했는지를 매우 구체적인 숫자로 보게된다는 것이다. 싫어도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 기분이 매우 끔찍해진다. How undisciplined, unorganized i am? 조던 피터슨 센세의 일갈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근데 뭐가 시간낭비가 뭐가 생산적인 시간이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없는 인생에서는 시간낭비도 없고 생산적인 시간도 없다.

그래서 목표부터 세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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