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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사회학

니지모리 스튜디오 답사

최근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일본풍 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니지모리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사실 평소부터 방문을 벼르고 있다가
일요일에 잠시 시간이 나서 충동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노노재팬과 일본물매운동
전 경기도지사 이재명
반일감정

요로코롬 생각해보면 용케 존속해있다는 생각이든다.
관광지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동두천의 계산 덕택에 존속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님말고.

친구와 자동차를 타고 방문했다. 입구에 붉은색 토리이가 보인다.

https://nijimori.modoo.at/

[니지모리 스튜디오&료칸 - 배경]

국내여행 촬영장소지 테마파크 드라마 영화세트장 국내료칸

nijimori.modoo.at


2012년 경에 사극 촬영을 위해 조성된 영화세트장이다.
이를 콘텐츠 문화단지로 승화시키는 것.
핵심은 엔터테인먼트 마켓 플레이스라고 한다.

실제로 일본풍 료칸을 본딴 객실도 운영중에 있다. 객실요금이 1박에 80만원과 70만원이라는, 입이 벌어지는 가격이다.


마을 건물들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특기사항은 모두 일률적인 디자인이라는 것.

흰색과 갈색, 노란색 조명. 대다수의 건축물은 이렇게 3색의 조화로 구성되어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대략 이러하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과연 실제의 일본 온천마을은 어떠한 형태인가?
2012년이라면 모르겠으나 2022년에는 구글 선생님의 은혜에 힘입어 방구석에서 비교할 수 있다.

쿠마모토의 쿠로카와 온천이다.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이다.

음...
뭔가 다른 것 같은데?
아님말고.

일본식 우산(와가사)와 조명으로 만든 작품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내에 설치된 여러 단들 중 하나이다.
끔찍하게도 낙서가 되어있다.
사실 여기서부터 이미 나의 호감도는 0가 되었다.
당장 나가고 싶을 정도였다.

낙서를 빼고 단만 놓고 말하자면
오오카미단 이라고 부르는 단이다.
여기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근처의 울타리에 에마가 잔뜩 걸려있다.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남산타워의 자물쇠를 연상시키며 끔찍한 조경을 연출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붉은 건물이 카나우각 이다.
카나우 는 일본어로 (소원이) 이루어진다. (꿈이) 이루어진다
라는 뜻이다.


https://m.youtube.com/channel/UCNT3V5HSXyCJHm5JtWBDAvA

有栖川叶

ありすがわ かなう です 願いをかなえたいすべての人々に、私の想いが思いが届きますように。 私が必ず皆と願いを叶えます。 私が歌で、歌は世界。 I'm Kanau Arisugawa. I hope that my thoughts and

www.youtube.com


아리스가와 카나우 많이 사랑해주세요

실제 니지모리 스튜디오 웹사이트에서는
사랑, 돈, 건강 중 하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방문하지 않았다.

뭐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대충'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애초에 설립 취지부터 모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본 풍의 건물을 사용해 한류를 알리겠다는 발상으로 조성된 이 마을이.


기모노를 대여해준다.
한류역사 문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다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장면 아닐까.
애초에 2022년, 2021년이 되어서야 젊은 친구들이 주목한 이유는 일본 여행길이 막혀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한 도구로 부상했기 때문이 아닌가. 관광지로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것.

20,000원의 입장료,
부족한 관광컨텐츠, 지나치게 좁은 부지. 그러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만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적합한 장소.

음...
애초에 료칸은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소이긴 한데, 주로 온천 근처에서 발견된다.
https://www.japan-guide.com/e/e2029.html

Ryokan

A beginner's guide to ryokan, traditional Japanese inns.

www.japan-guide.com

그렇다면 온천 비슷한 것도 함께 조성해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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