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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やるせない思いを浄化し新たな希望を提示したオンラインライブ
12月12日にamazarashiが、秋田ひろむの弾き語りによる初のオンラインライブ「amazarashi Online Live 末法独唱 雨天決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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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 안타까운 마음을 정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라이브

2020년 12월 12일 amazarashi가 아키타 히로무의 히키가타리공연의 형식으로 최초의 온라인 라이브 [amazarashi Online Live 말법독창 우천결행]을 개최했다. 이번의 스테이지세트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마코마나이 타키노레엔 아타마 다이 부츠][真駒内滝野霊園・頭大仏]에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아마자라시 대불]로 보이게 했다. 주위 360도가 언덕으로 둘러싸인 돔 형태의 지붕 한가운데서 머리만 대밀어 보이는 [아타마 다이 부츠][頭大仏]는 최근 몇 년간 삿포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아마자라시 대불]
원문은 「雨曝大仏」 (우폭대불)인데, 雨曝 여기를 읽으면 '아마자라시'이다. 그래서 필자는 아마자라시 대불 이라고 번역했다.
스트리밍 전, 한자로 카운트 다운되는 화면. 중간중간 [우천염경]「雨天念経」이라는 타이틀로 한자가 배열된다. 작자는 아키타 히로무. 가끔 쇼로나가시精霊流し가 떠오르는 등불의 영상도 비춰진다. 그 등불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투어를 통해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던 일].[ツアーが中心になって会いたい人に会えなかったこと]. 이 등불은, 이번 온라인 라이브에 있어 amazarashi가 트위터에서 모집한 메세지가 적힌 헌등이다. 헌등이란, 신사나 절에 등불을 바치는 것. 즉, 공양을 위한 등불이다. 불교 음악을 방불케하는 BGM과 함께, amazarashi는 스트리밍 전부터 온라인 라이브의 의미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라이브는,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夏を待っていました」라고 시작했다. 대불의 앞에 놓인 무수히 많은 등불. 등불들 속에 서서, 힘차게 노래하기 시작하는 아키타 히로무. 대불을 반원모양으로 감싸며 설치된 비전에 빗방울과 함께 가사가 떨어진다. 곡이 끝나고 최초의 낭송곡. 인상적인 한 구절 [미래가 되지 못한 밤들을]「未来になれなかった夜達を」. 2곡째는 [미래가 되지 못한 그 밤에]「未来になれなかったあの夜に」였다. 이 곡의 도중, 댓글창에는 이런 말이 흘러갔다. [힘들다...]「辛いなぁ……」라는 한마디. 코로나 발생 이전, 지금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의 스트리밍 라이브를 봐왔지만, 댓글창에 [힘들다...]「辛いなぁ……」라는 말을 발견한 것은, 이 라이브가 처음이었다. 무심코 흘러나온 속내. amazarashi가, 속내만을 노래해왔던 아티스트이기에야말로 이 음악은 많은 사람들이 속내를 말할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일 것이다. 누구나 안고 있는 힘듬. 그 괴로움을 짊어지고 아키타 히로무는 노래하고 있다.
다시 낭송곡. 이번의 신작 낭송곡은 전부 7곡. 곡과 곡을 이어주는 것은 물론, 라이브 전체의 축이 된 스토리 텔러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 블록에서 낭송곡은 아름다운 일본어를 사용한 묘사와 운율의 리듬이 교차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훌륭했다. 그가 지어내는 언어의 많은 매력들 중에서도 영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일본어로 이루어져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아키타 히로무는 언어와 언어의 배열, 호흡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희귀한 시인이다. 몇년에 걸쳐 이 무기가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이번의 온라인 라이브의 낭송곡을 통해 한층 더 새로운 스테이지에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불이 파랗게 물든 [이별놀이]「さよならごっこ」에서는 거기에 금색의 모양이 프로젝션되어 약사여래처럼 보였다.
라이브 중반에는 [아마자라시 대불]「雨曝大仏」이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준다. 6곡째 [무제]「無題」. 대불은 표면이 갈라져나가고 마지막에는 머리부터 붕괴된다. 5편째의 낭송곡 이후에 [나무 블록]「積み木」로. 대불이 토대부터 조금씩 조립되어나간다. 윤회, 붕괴, 재생. 개인의 인생에 겹쳐볼 수도 있으나, 코로나의 끝이 보이지 않는 지금은 인류라는 단위에도 겹쳐볼 수 있을 것이다. 무너지는가, 무너지지 않으면 재생은 불가능한가...라며, 어두운 생각을 하던 찰나, 아키타 히로무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빛이 들이비치는 이 방의 한구석에서]<光が射し込んだ この街の片隅で> (나무 블록, 積み木). 이 가사에 맞춰, 대불의 후면에서 밝은 빛이 비춰진다. [원룸 서사시]「ワンルーム叙事詩」에서는 대불이 불탄다. 악곡의 최후를 장식하는 [불타는 벌판]<焼け野原>이라는 인상적인 가사. 이 [불타는 벌판]을 프로젝션맵핑에서 대불에 투영된 불똥으로 표현했다.

공간이 명멸하며 [거부ology]「拒否オロジー」. 곧이어 [숨통을 끊어줘]「とどめを刺して」로 이어졌다. 2020년 3월에 릴리즈된 앨범 [보이콧]『ボイコット』에서 2곡을 선보였다. [라이브로 듣고 싶다][라이브까지 참는다] 라는 내용의 댓글이, 엄청난 기세로 흘러간다. 코로나 상황에서 투어나 라이브를 중지할 수밖에 없었던 아티스트는 많다. 이런 결단은 결코 틀린 결단이 아니다. 분명 해답은 없다. 해답이 있다면 각자가 가진 신념이다. amazarashi도 2020년 4월 28일부터 [보이콧]『ボイコット』앨범을 선보이는 전국 투어의 예정이 있었다. 연기, 재연기를 거쳐, 현재, 2021년 9월 이후의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투어에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과 만나지 못했다. 이 헌등을 내 손으로 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아키타 히로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기를 결정하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가기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라이브는 후반으로. 12월 16일에 릴리즈된 EP [레이와 2년, 우천결행]「令和二年、雨天決行』의 담천「曇天」. 벌, 비극, 현실주의, 신, 부처님, 구세주, 흥망성쇠 등 지금의 세상을 나타내는 선명한 언어가 난사되는 곡이다. 아키타 히로무의 개인적 감정을 토로하는 스타일은 초기의 amazarashi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어서 [레이와 2년]「令和二年」, [야단법썩은 이제 그만]「馬鹿騒ぎはもう終わり」로 이어진 뒤, 6편 째의 낭송곡. 그 이후에는 [소나기 여행길]「夕立旅立ち」. 원풍경이 생각나는 멜랑꼴릭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중에, [고향길이 떳떳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등롱이 비춰진다. 암전되는 화면. 어둠 속에서 내려오는 비가 구름으로 변한다. 이어서 [새하얀 세계]「真っ白な世界」. 대불에도 눈이 내린다. 그 눈송이의 크기를 보고 함박눈이네..쌓이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쌓이고 쌓이는 하얀 눈]<積もる 積もる 白い雪>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당했다. 눈의 종류마저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마지막 낭송곡. 아키타 히로무의 언어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우천 결행 오늘도 어차피 멈추지 않는 비
부디 꺾이지 말고 저 빛으로 나아가
雨天決行 今日だってどうせやまない雨
どうかくじけることなく あの光へ進め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스타라이트]「スターライト」. 순간 [아타마 대불]의 리얼 영상이 상공에 비친다. 어두컴컴한 묘지 속에서 그곳만이 빛나는 생명체처럼 보였다. 포효하듯 강하게 노래하는 아키타 히로무. 악곡이 끝나니 [감사합니다.]「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라고 인사하고, 온라인 라이브는 끝났다. 그러나 스트리밍 종료 후에도 새로운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트리밍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청자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던 것이다. 공연 종료 후에도 아카이브 방송이 공지된 것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리밍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청자수가 늘어난 것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amazarashi의 특이성과 저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의 온라인 라이브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키타 히로무가 어디까지나 리얼한 라이브 영상에 고집했다는 부분이다. 영상에 대해서는, 음악신에 신기원을 만들어 왔다고 말할 정도로 다채로운 수법을 시도해왔던 amazarashi. 그 업데이트도 지속되고 있어 영상연출에 있어서는 백전연마라고도 할 수 있다. 다채로운 선택지가 있음에도 그는 어디까지나 리얼한 라이브영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여기서, 아키타 히로무에게 있어 라이브가 얼마나 특별한 공간인가라는 점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amazarashi라는 음악 그 자체가, 아키타 히로무에게 있어 신념인 것이다. 세상이 얼마나 변해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선언한 듯한 온라인 라이브였다.
[취재, 글 : 이토 아키]
amazarashi Online Live 말법독창 우천결행 2020.12.12
1. 여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夏を待っていました
2. 미래가 되지 못한 그 밤에 未来になれなかったあの夜に
3. 당신에게 あんたへ
4. 이별놀이 さよならごっこ
5. 계절은 차례대로 죽어간다. 季節は次々死んでいく
6. 무제 無題
7. 쌓기 나무 積み木
8. 원룸 서사시 ワンルーム叙事詩
9. 거부ology 拒否オロジー
10. 숨통을 끊어줘 とどめを刺して
11. 크리스마스 クリスマス
12. 담천 曇天
13. 레이와 2년 令和二年
14. 야단법썩은 이제 그만 馬鹿騒ぎはもう終わり
15. 소나기 여행길 夕立旅立ち
16. 새하얀 세계 真っ白な世界
17. 스타라이트 スターラ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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