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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

이론무장해제 리뷰

아마존에서 구한 아마자라시의 이론무장해제이다.

음... 솔직히 세트리스트만 볼 때 내 취향은 아니었다.

ラブソング러브 송, 光、再考 빛, 재고 정도만 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https://www.youtube.com/watch?v=slP8yTtzjlc 

트레일러 영상에서 빛 재고 파트에서 그만 대가리가 깨져버리고 만 것이었읍니다...

 

 

 

결국 아마존에서 관세 아슬아슬하게 주문.

 

도착.


외관

설명서 대로 CD 2매와 DVD 1매이다.

음...YKBX 씨의 미술적 재능과 센스에 감복하는 CD 디자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얼굴없는 사람들이라...


앨범 간단히 설명

 

수록된 라이브는 2017년 12월 7일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개최된 원맨 라이브이다. 네이버에서 조금 검색 돌리니까 앰피시어터라는 곳이 오타쿠 이벤트를 여러번 개최했던 곳인 듯 하다. 2022년의 입장에서 2017년의 아마자라시를 되짚어보면 2016년의 live 360 허무병과 2018년의 무도관 신언어질서의 사이에 위치한 시점이다. 2019년에는 미래가 되지 못한 모든 밤에의 투어를 개최함으로써 아마자라시의 10년의 이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므로, 2017년의 라이브는 "아마자라시라는 밴드는 원맨 라이브 + 어쿠스틱 라이브 를 통해서도 흥행이 가능한 밴드"임을 입증한 라이브 정도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BD/DVD의 라이브 앨범은 일반 앨범[CD]과는 다르게 가사집에 아키타상의 생각이 담겨 있지 않아서 어디까지나 리스너인 본인의 추측에 불과하다만...

 

라이브 중간중간에 아키타 상이 아마자라시의 옛 이야기도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피아노의 토요카와와 아오모리 역 앞에서 노상 라이브를 했던 이야기도 있었던 것도 같다." 흠. 아키타 상은 이론무장해제 라이브 중 남다른 감회를 느끼진 않았을까.


마음에 들은 곡

 

음.

 

사실 이 라이브 앨범은 품귀 현상에 의해 값은 더블로 지불하고 업어온 앨범이지만 그렇다고 썩 맘에 들지는 않는 앨범이다. 보닌은 아마자라시의 라이브 앨범 중에서는 0.7을 최고의 명반으로 평가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완성되지 않은 창법의 거침, 다듬어지지 않음, 노래에 너무나도 짙게 배겨나오는 감정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이론무장해제는 상극에 위치하므로 그다지...

 

이번 구매의 열쇠로 작용한 빛 재고는 라이브 360 버전이 더 취향에 맞았다.

 

스미다 강은 유튜브에 풀 버전이 업로드 되어있는데, 과연 이런 느리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곡이 어울리는 라이브였다.


곡 하나하나 리뷰

 

夏を待っていました

 

듣고 들어도 이해되지 않는 이 곡으로 라이브가 시작.

소년소녀같은 위치의 곡인 것인가...

도대체 이 곡은 무엇이길래 예전 라이브부터 우천결행 라이브까지 계속 등장하는 것인가...

 

ジュブナイル

 

평소와는 다르게 고기타 한 대만으로 연주하다 보니 드럼, 베이스에 의한 받침이 부족하다. 아키타 상의 성량으로 보충한다는 느낌이다. 또한 다른 라이브와 비교해 고음으로 부른다는 느낌과 더해져 풍성한 음색이 아쉬워졌다. 개인적으로는 라이브 360 버전이 더 맞다. 느릿느릿하고 낭만적인 이번 라이브와는 가사부터 맞지 않는 곡이라고 판단한다.

 

ナモナキヒト

 

가장 의외였던 곡. 가슴을 펴고 내놓을 이름 하나 없는 사람의 노래이기에 기타 하나의 원맨 라이브라는, 드럼도 없고 베이스도 없는 이 환경이 곡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신언어질서 버전이 이러한 정서가 더 잘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내세울 이름이 없다는 슬픔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동정한다는 분위기의 라이브가 되어버렸다...

 

 

ラブソング

 

압권의 비주얼 퍼포먼스. 0.7의 카르마 라이브처럼 불꽃을 이용한 연출이 눈에 띈다. 그러나 격정적이고 거친 음색이 더 어울리는 곡이기에 이번 라이브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隅田川

 

이번 라이브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아키타상도 그렇게 생각하셨기에 유튜브에 풀 영상을 업로드하여 홍보한 것이 아닐까... 불꽃놀이의 비주얼 아트가 적절히 섞였다. 또한 어쿠스틱 라이브라는, 왠지 연인 사이에서의 통기타 연주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더욱 곡과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ヒーロー

 

히어로.

드라마 은과 금의 주제곡.

 

솔직히 아무런 감흥이 없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솔직히 이때부터 세트리스트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기는 했다.

 


たられば

 

처음 들을 때는 아무 생각 없었던 곡. "내가 머리가 좋았다면~~", "내가 노래를 잘 만들었다면~~" 정도의 희망을 담은 노래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아키타상의 어둠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 "싫어하는 녀석은 전부 지워버리고 싶다. 그런데 너무 많아서 그냥 내가 없어지는 것이 빠를 듯" 하는 부분. 자기혐오감이 절정에 다다를 때 들으면 처량함이 배가 되는 곡과 분위기 였다.


空洞空洞

 

공동공동

"의미 있는 것들만을 추구하니까 의미없는 것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라는 가사도 그렇고

"헤어진 사람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데, 헤어졌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다. 즉 망령과 함께 살고 있는거야"

라는 가사도 그렇고

공허함을 혼자서 노래부른다는 분위기의 공연. 개인적으로 이 곡은 신언어질서 버전과 이론무장해제 버전 모두 좋아한다.


ライフイズビューティフル

 

으으음.

사실 이 노래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말 그대로 술자리에서 친구와 인생을 되돌아보는 듯한 분위기의 노래이다. "그 친구는 꿈을 포기했데, 저 친구는 회사에 들어갔데" 등등.

 

라이프 이즈 뷰티풀 이라는 곡이 수록된 세계수속 2116 앨범을 제작할 때 아키타 상이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데, 가장 힘든 시기에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지가 궁금하다. 상식적으로 인생이 힘들 때는 공허감, 무력감, 분노가 일지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

 

개인적으로 이 공연에서 지루했던 곡.

 

 

フィロソフィー

 

필로소피. 소나기 여행길(夕立旅立ち), 하늘에 노래하면(空に歌えば)과 함께 이론무장해제에서 3곡 밖에 없는 달리는 분위기의 곡이다.

이 곡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선한 분위기이다.

평소는 밴드로 연주해서 음량이 풍부한데, 이 라이브에서는 토요카와 상의 코러스로 그것을 대체하기 때문.

 

이 곡은 가사와 곡조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곡인데,

"우울할 뿐인 이 인생에 변증법을 승인해줘"

같은 말 그대로 우울한 가사로 가득 찬 곡이다.

그런데 곡조는 밝고 활기차다.

그리고 라이브는 기타 한 대로 밝고 활기찬 곡조의 노래를 연주한다.

흠... 개인적으로는 가사는 좋아하는 데 곡조는 별로인 신기한 곡

 


夕立旅立ち

 

예아 신난다.

유우~ 다치~ 타비~ 다~치~

이 라이브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그 다음에는 말법독창 우천결행 라이브에서 공연한 곡.

말법독창 버전보다 오히려 밝고 신나는(...) 공연.

 

 

空に歌え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라는 애니메이션의 2기 2쿨 OP

애니는 보지 않았다.

애니를 본 사람의 의견에 의하면 주인공 미도리야의 행보가 눈에 밟히는 곡이라 한다.

그런가보다...

 

光、再考

 

구매의 계기가 된 곡.

우리 업계에서는 光、最高 라고 부른다.

보닌은 이론무장해제 라이브 버전 보다는 라이브 360 허무병 버전 빛 재고에 한 표를 던지겠다.

 

기대기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오히려 실망한 공연.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이제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고 있는 곡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카지마 미카 버전도 들어보고 아마자라시 버전도 들어본 입장에서 말하면

이번 라이브에서의 내죽생은 수 많은 내죽생 버전들 중 중간정도에 랭크인.

 

좋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

이 곡도 이론무장해제버전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서였나...

 


悲しみ一つも残さないで

 

대깨 아마자라시로서 이런 말을 감히 입에 담아도 되는 지 모르겠으나

지루했다.

으으음. 솔직히 가사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아아! 다이 키라이! 쿠루시이~ 코토와!


앨범 전체의 감상

 

어쿠스틱 라이브

아마자라시의 라이브는 언제나 좋다.

그러나 이번 라이브는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4면 라이브(...) 가 아니라 이런 일반 라이브 수록 영상들 중에서는 0.7 이외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걸 보면 보닌은 아마자라시의 비주얼 퍼포먼스에 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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