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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사회학

서울로7017 답사

서울로

서울에 전차가 설치되면서 동서로 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철로의 경우 되도록 평지를 달리는 편이 좋다고 한다.

또한 좌회전과 우회전에 힘들다고 한다.

 

 

현재도 철도가 있다.

바로 이 철도가 서울을 동서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잇기 위해 설치된 고가도로가 서울역 고가도로이다.

 

유리창 바로 바깥에 고가도로 였을 때의 벽이 남아있다.

 

 

고가도로였을 때는 이랬다.

seoullo7017.co.kr/SSF/H/ARC/010/01010.do

 

서울역 고가도로 탄생 | 서울로7017

1900년 경인선과 남대문 정거장이 설치되고 1925년 경성역이 준공된 후 서울역과 철도는 회현동과 중림동, 청파동 지역을 서로 가로막는 벽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1970년 산업 근대화의 상징물로

seoullo7017.co.kr

그리고 서울로 도시재생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곳이 건축사무소 MVRDV 이다. 네덜란드라고 한다.

www.mvrdv.nl/

 

MVRDV - HOME

MVRDV is a global operating architecture and urbanism practice with an progressive ideal engaged in solving global issues.

www.mvrdv.nl

이들의 목표는 데이터의 재해석이라고 하며, 자세한 설명을 들었으나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다.

 

서울역 고가도로 시절의 사진인데 괜찮다.

 

서울로 7017을 직접 걷다보면 식물을 볼 수 있다.

길만 있으면 휑하니 식물을 놓고, 식물을 통해 그늘막을 놓자는 설계였다고 한다.

그러나 하중 설계상 거대한 나무를 들이지는 못하고 부레옥잠 등 수중 식물을 들여놓았다.

그러나 내가 답사했을 때는 수중 식물은 모두 죽어있었다.

그리고 식물은 작은 품종으로 교체하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식물을 모두 치우고 미세먼지 방어벽을 세워주는 편이 더 좋을 듯 하다.

아예 조망대이자 걷기 코스로서의 기능만을 살려주는 편이 더 좋았다고 본다.

이것저것 많이 넣으려다 결국 실패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것도 있었다.

즉 식물, 고가도로 시절 오브제, 전시물이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의 생각은 아예 조망대로서의 기능을 특화하자는 것이었지.

 

아,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서울로와 서울역 광장 간의 갭이 커서 놀랐다고 하더라.

왠지 천국과 현실의 차이를 느꼈다고 하더라.

 

 

여기까지는 서울로 내부적인 이야기이고

 

서울로 외부의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빌딩 숲이다.

서울역 근처만 뚫려있어 조망대로 기능한다.

MVRDV 측은 사실 이 정도 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조망대로서도 볼만한 것은 서울역 정도 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고 전시장을 만들기에는 좁다.

그렇다면 아예 신 조형물로 만드는 방법이 남았는데,

지방에서 서울역으로 올라온 사람, 외국에서 서울로 온 사람이 처음 보는 조형물이 서울로인만큼 뭔가 임팩트 있는 조형물로 가면 어떻겠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 서울역이라는 문화재가 있고, 그로 인한 건축상 규제가 있어 통과하기 어렵다고 한다.

뭔가 건설할 때 27도 각도 이상으로 건설하면 안되고 미관상 예뻐야 한다는 심의기준이 있다고 한다.

 

결론은 실망스럽다만 현실적으로 이정도도 최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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